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판타스틱 4 : 리부트 캐스팅 확정 소식

by silverscreen 2024. 2. 16.

 

1. 판타스틱 4 도저히 이렇게 보내기는 아쉬운 코믹스 원작 영화 

 

어제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제작하는 판타스틱 4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있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서 귀여운 카드도 올려주었네요.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 역 - 페드로 파스칼
수잔 스톰/인비저블 우먼 역 - 바네사 커비
쟈니 스톰/휴먼 토치 역 - 조셉 퀸
벤 그림/씽 역 - 에본 모스 배크랙

 

라고 합니다. 미스터 판타스틱 역에 페드로 파스칼이 출연하다니 기대가 큽니다. 인비저블 우먼 역에는 요즘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젊은 여성 배우 중 하나인 바네사 커비가 캐스팅 확정되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화이트 위도우 역을 맡고, 최근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에도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면서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 거장 감독과의 협업하는 등 똑똑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듯하더니 결국 마블 스튜디오에서 히어로 무비까지 찍는다는 소식입니다. 

 

씽 역을 받은 에본 모스 배크랙은 최근 드라마 더 베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인데, 더 베어로 프라임타임 에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감초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니 또한 기대가 됩니다. 

 

 

 

개봉일을 한 번 미뤄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올 해 7월 25일을 개봉 예정일로 잡고 있는데요. 때마침 DC에서도 슈퍼밴:레거시를 같은 시기에 개봉한다고 하니 올여름에는 오랜만에 마블과 DC의 블록버스터 히어로 영화 경쟁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2. 이번에는 성공작이 나올까?

 

판타스틱 4는 사실 누구나 영화화하고 싶을만한 캐릭터와 인기를 보유한 원작 코믹스 기반의 영화입니다. 이제까지 총 4번의 영화화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제작되는 판타스틱 4는 마블에서 처음 만드는 판타스틱 4 영화입니다. 

 

첫 번째 영화화는 무려 199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80년대에 판타스틱 4 영화화 판권을 독일 콘스탄틴 필름이라는 제작사가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원작을 극장용 영화로 만들도록 투자해 줄 대형 영화사를 찾지 못해 판권 기간 만료일 전에 아주 저예산으로 급하게 찍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로튼토마토나 다른 영화 평론 사이트들의 점수들을 보건대 그렇게 좋은 영화는 아닌 모양입니다. 

 

두 번째 영화는 20세기 폭스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엑스맨 유니버스를 만들고 있던 20세기 폭스가 팀 스토리 감독에게 맡겨 2005년에 판타스틱 4, 2007년에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두 편을 제작했습니다. 여기서 인비저블 우먼이 제시카 알바, 휴먼 토치역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 전인 크리스 에반스가 캐스팅되어 연기했습니다. 판타스틱 4 1편이 나름 1억 달러의 제작비 대비 3억 3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성공했지만, 평단과 관객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요. 그마저도 그 뒤에 나온 후속편들의 평가가 훨씬 안 좋은 흑역사 때문에 그나마 제일 나은 판타스틱 4 영화라는 평을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2015년에 위 에서 만들어진 두 편의 영화를 리부트 하며, 조시 트랭크 감독이 판타스틱 4를 새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정보를 보다 보니 매튜 본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네요. 이 영화에서는 미스터 판타스틱으로 탑건:매버릭 루스터 역을 맡았던 마일스 텔러가, 휴먼 토치는 마이클 B. 조던이, 씽은 제이미 벨이 맡았을 정도로 떠오르는 신인 배우들을 야심 차게 캐스팅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지요. 무려 로튼토마토 신선지수는 9%로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 5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의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사상 최악의 슈퍼 히어로 영화'라는 등의 최악의 평가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놀림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마블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MCU 페이즈 6의 두번째 영화가 될 판타스틱 4는 이제껏 쌓여온 불명예를 벗어버릴 수 있을까요? 출연하는 배우들마다 흑역사를 생성하는 불운의 히어로 영화라는 타이틀을 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3. 추가 소문들

 

워낙 비밀유지를 잘하는 마블인지라 이번 캐스트 발표처럼 공식 발표 전에는 많은 소문들이 돌아다닙니다. 대부분이 헛소문으로 밝혀지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인터넷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있네요.

 

이번 판타스틱 4는 1960년대가 배경이 될 것이다.

사이드킥 로봇인 H.E.R.B.I.E.가 등장할 것이다.

에본 모스 배크랙이 연기하는 씽은 코믹한 캐릭터가 될 것이다.

빌런은 닥터 둠(Dr. Doom)이 될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Variety 지에서 밝히기로는 지난 DC 유니버스에서 슈퍼맨을 연기했던 헨리 카빌이 닥터 둠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소식은 놀랍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 DC 유니버스에서 새로운 슈퍼맨을 고용한 상황이지만 이렇게 바로 슈퍼맨이 마블 유니버스의 메인 빌런을 맡게 되는 것일까요? 여러 모로 흥미로운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