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듄 : 파트 2 (Dune : Part 2) 최초 시사회 해외 반응
원래 작년 11월에 개봉 예정이었다가 미국배우조합 파업 여파로 개봉일을 미룬 듄:파트2가 이번 달 개봉합니다. 올 상반기 가장 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듄:파트2의 시사회 반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듄:파트2의 캐스트들이 세계를 돌며 글로벌 프리미어를 시작했는데요. 2월 6일 멕시코를 시작으로 지난 2월 12일 파리에서 최초 유럽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내일 2월 15일은 런던, 2월 21일에는 서울을 찾습니다. 미국에서는 그 이후에 시사회를 열 것으로 예고하고 있네요.
한국 시간으로 어제 파리에서 유럽 최초 시사회를 가진 뒤 개인 SNS에서 평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개봉 전이라 2월 21일 리뷰 엠바고가 걸려있어 유력 매체나 언론에서 본격적인 평론이 올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운 좋은 시사회 관객들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모든 공상 과학 영화가 이 영화처럼 높은 기준을 세우길 바랍니다. 정말 탁월합니다." (@Siphano)
"듄:파트2는 강력하고 서사로 가득합니다!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모든 면에서 정점에 달한 영화입니다. 제가 방금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CineHDFR)
"듄:파트2는 우리가 기다려온 걸작입니다! 영화는 친밀한 감정적 장면과 이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터무니없는 액션 장면을 훌륭하게 번갈아 보여줍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합니다! 감독 드니 빌뇌브는 전설 속의 듄을 더욱 확고히 합니다." (@westworldlesang)
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작품을 관람하고, 전작인 파트 1이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이라면, 본작 파트 2는 전작의 모든 것들을 제대로 확장시킨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과 같다고 스타워즈에 빗대어 듄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훌륭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15일에 있을 런던 프리미어 이후 서울에서 시사회를 가질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유력 매체들과 전문가들의 평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예상되는 줄거리
듄:파트1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듄:파트1에서 황제의 모략으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오스카 아이작 분)를 잃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쳤습니다. 그곳에서 사막의 스파이스에 적응하여 살고 있는 프레멘 일족들을 만나 황제에게 복수하고, 프레멘의 삶의 터전을 착취하는 제국의 시스템에 반기를 들 준비를 합니다. 듄:파트1에서는 마지막에 폴이 그들의 구세주로 여겨지고 반란군을 이끌며 대규모 전투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듄:파트2에서는 이런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지는 것에 불안해진 황제가 파트1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숙적 하코넨 가문의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분)를 보내 그들을 몰살하고자 합니다. 세계를 구할 메시아를 탄생시켜 인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고 있는 초능력자 집단,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인 레이디 제시카가 남편인 레토 공작을 잃고 프레멘 일족들과 사막에서 지내면서 어떤 존재로 거듭나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이라는 소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영화화를 하는 것을 꿈꿔왔던 드니 빌뇌브 감독에 따르면, 듄:메시아를 3편으로 만들어 트릴로지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듄:파트2 바로 다음 작품이 듄:파트3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니 빌뇌브는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폴 아트레이데스를 구원자로 그리지 않고, 안티히어로적인 면모를 더 표현하고자 했다는데요.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듄:파트2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고, 큰 궁금증을 남기며 끝난다고 합니다.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3. 내한 하는 듄의 캐스트들
티모시 샬라메, 오스틴 버틀러,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하비에르 바르뎀,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듄:파트2입니다. 그 중 현재 헐리우드 이삼십대 젊은 남자 배우들 중 단연 커리어가 돋보이는 티모시 샬라메와 오스틴 버틀러가 이번에 내한합니다. 또 젠데이아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도 함께 내한하는데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스타들의 행렬에 기대감이 모아집니다. 글로벌 프리미어를 총 다섯 군데에서만 진행하는데, 그 중 한 곳이 우리나라라는 점도 참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는 두 미남 배우들이 한국에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지 기대해 봅니다.